50대 이후 입이 자주 마른다면? 구강건조증 원인 7가지와 꼭 확인해야 할 질환

50대 이후 입이 자주 마른다면 구강건조증 원인 7가지
 물을 마셨는데도 금세 다시 입이 마르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안이 바짝 말라 불편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50대 이후에는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고 수분 섭취량이나 수면 습관도 달라지면서 입마름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흔히 “나이가 들면 원래 입이 마르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구강건조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구강건조증은 의학적으로 ‘구강건조증(xerostomia)’이라고 하며, 입안에 침이 부족하거나 침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약물 부작용, 탈수, 입으로 숨 쉬는 습관처럼 비교적 흔한 원인도 있지만 당뇨병이나 쇼그렌병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입마름이 며칠 정도가 아니라 몇 주 이상 계속되거나 눈의 건조, 심한 갈증, 잦은 소변, 삼키기 어려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침은 왜 이렇게 중요할까?

침은 단순히 입안을 촉촉하게 만드는 물 같은 액체가 아닙니다.

우리가 음식을 편하게 씹고 삼킬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음식의 맛을 느끼는 데도 관여합니다. 또한 입안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산을 씻어내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침이 너무 적어지면 입안이 마르는 불편함뿐 아니라 충치, 잇몸질환, 구취, 입안 통증이나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마름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왜 침 분비가 줄었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건조증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구강건조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은 증상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물을 마셔도 입이 금방 다시 마른다.
  • 입안이나 목이 끈적끈적하게 느껴진다.
  • 혀가 거칠거나 화끈거린다.
  • 입술이 자주 갈라진다.
  • 말을 오래 하면 입이 마르고 불편하다.
  • 마른 음식이나 빵을 삼키기 어렵다.
  • 음식 맛이 예전과 다르게 느껴진다.
  • 입 냄새가 심해진다.
  • 입안에 상처나 염증이 자주 생긴다.
  • 충치가 이전보다 쉽게 생긴다.
  • 틀니를 착용할 때 잇몸이 쉽게 자극된다.

침이 줄어들면 씹기와 삼키기뿐 아니라 말하기에도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입안 통증이나 궤양, 감염, 충치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50대 이후 구강건조증 원인 7가지

1. 복용하고 있는 약의 부작용

50대 이후 입이 자주 마른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 볼 것 중 하나가 현재 복용하는 약입니다.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는 매우 많은 종류의 약물이 침샘에서 만들어지는 침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일부 고혈압약, 우울증 치료제, 방광 조절 약 등이 구강건조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알레르기약이나 코막힘 치료제 등 여러 약물이 입마름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여러 질환으로 약을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종류 복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생겼다면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새로 복용한 약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매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입이 마른다고 처방받은 약을 스스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현재 먹는 약이 원인으로 의심된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상담해야 합니다. 필요할 경우 의료진이 약의 종류나 용량, 복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물 부족과 탈수

우리 몸의 수분이 부족해도 침 분비가 감소하면서 입이 마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탈수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평소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경우
  •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린 경우
  • 발열이 있는 경우
  • 설사나 구토가 있었던 경우
  •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NHS에서도 탈수를 구강건조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입이 마를 때는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보다 하루 동안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방법이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의료진에게 수분 섭취 제한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판단으로 물을 지나치게 늘려서는 안 됩니다.

3. 밤에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골이가 심한 경우

낮에는 괜찮은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유난히 입과 목이 바짝 마른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잠자는 동안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막힘이나 비염 등으로 코로 숨 쉬기 어려우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호흡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잠자는 동안 입을 벌리고 호흡하면 입안의 수분이 쉽게 증발하면서 아침에 심한 입마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NHS에서도 밤에 입으로 숨 쉬거나 코가 막혀 있는 경우를 구강건조증의 원인으로 설명합니다.

아침마다 입이 심하게 마르면서 코골이, 코막힘 등이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상담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와 불안

긴장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입이 바짝 마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NHS에서도 불안을 구강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발표를 하거나 병원 검사 결과를 기다릴 때처럼 긴장된 상황에서 잠시 입이 마르는 것은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긴장하지 않았는데도 매일 입이 마르고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 스트레스 탓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당뇨병

지속적인 입마름이 있을 때 확인해야 할 질환 가운데 하나가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침이 부족하면 구강 통증이나 궤양, 감염, 충치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입마름과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 이전보다 물을 많이 마신다.
  • 소변을 자주 본다.
  • 밤에도 소변 때문에 자주 깬다.
  • 쉽게 피곤하다.
  •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든다.
  • 시야가 흐릿해지는 경우가 있다.

입이 마른다고 모두 당뇨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이 함께 반복된다면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입과 눈이 함께 마른다면 쇼그렌병

구강건조증과 함께 꼭 알아둘 질환이 쇼그렌병(Sjögren disease)​입니다.

쇼그렌병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 일부를 잘못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특히 눈물과 침을 만드는 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눈이 마르고 입이 마르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납니다.

입과 눈의 건조가 쇼그렌병에서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물을 자주 마셔도 입이 계속 마른다.
  •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듯 불편하다.
  •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 심한 피로감이 있다.
  • 관절이 자주 아프거나 뻣뻣하다.

하지만 입과 눈이 조금 건조하다는 이유만으로 쇼그렌병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 검사와 증상을 종합해서 진단해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암 치료 또는 침샘과 신경의 손상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사람에게도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선이 침샘에 영향을 주면 침 분비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일부 항암치료에서도 입마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나 목 부위의 신경이 손상된 경우 침샘 기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 치료나 머리·목 부위의 수술 또는 치료를 받은 이후부터 심한 입마름이 시작됐다면 과거 치료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건조증을 오래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입이 마르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단순한 불편함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침이 부족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구강 건강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침은 음식물을 씻어내고 입안의 산을 중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침이 부족하면 이러한 보호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평소 충치가 거의 없던 사람이 구강건조증이 시작된 이후 충치가 자주 생긴다면 침 부족도 원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습니다.

입안 감염이 생기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침이 부족하면 입안의 균형이 깨지면서 구강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입안에 하얀 반점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구강 칸디다증(아구창)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도 구강건조증과 구강 칸디다 감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침은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씹고 삼키기 쉽게 해줍니다.

침이 부족하면 마른 빵이나 크래커, 고기처럼 수분이 적은 음식을 먹을 때 목에 걸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식사 자체가 불편해져 음식 섭취량이 줄어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혀와 입안이 화끈거릴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심하면 혀가 거칠어지거나 화끈거리고 따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혀가 타는 듯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구강건조증뿐 아니라 구강작열감증후군, 영양 부족, 다른 구강질환 등도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구강건조증을 어떻게 확인할까?

입마름 때문에 병원이나 치과를 방문한다고 해서 특별히 복잡한 검사를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의료진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언제부터 입이 마르기 시작했는지
  • 하루 종일 마른지 아침에만 심한지
  • 새로 복용한 약이 있는지
  • 현재 어떤 처방약과 일반의약품을 먹는지
  •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 담배나 술을 사용하는지
  • 눈도 함께 건조한지
  • 소변이 잦거나 갈증이 심한지
  • 과거 암 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필요에 따라 입안과 치아 상태를 살펴보고 침이 얼마나 만들어지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 질환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나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방문할 때는 현재 먹고 있는 약과 건강기능식품 이름을 적어서 가져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구강건조증 치료는 어떻게 할까?

구강건조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입안을 적시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입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약물이 원인이라면

현재 복용 중인 약 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생긴 것으로 판단되면 의사가 상황에 따라 약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임의로 약을 끊거나 용량을 줄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약이나 심장약 등은 갑자기 중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한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야 합니다.

2. 침 분비를 자극하는 방법

침샘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면 침 분비를 자극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설탕 껌이나 무설탕 사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치과협회는 구강건조증 관리 방법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무설탕 껌이나 민트 등을 통한 침 분비 자극을 제시합니다.

다만 치아가 약하거나 턱관절 문제가 있는 사람은 껌을 지나치게 오래 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인공타액이나 구강 보습제

침 분비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인공타액, 구강 보습 젤 또는 스프레이 같은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침샘을 치료하는 약이라기보다는 입안을 일시적으로 촉촉하게 유지해 불편함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최근 NHS 환자 안내자료에서도 인공타액 제품과 구강 보습 젤·스프레이 등이 구강건조증 관리 방법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제품 선택은 자신의 구강 상태에 따라 약사나 치과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처방약을 사용하는 경우

구강건조증이 심하고 침샘 기능이 남아 있는 일부 환자에게는 의료진이 침 분비를 촉진하는 처방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이 아니며 다른 질환이나 복용약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건조증 치료약을 인터넷 정보만 보고 임의로 구입하거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5. 원인 질환을 치료하기

당뇨병이 원인이라면 혈당 관리가 중요하고, 쇼그렌병이 원인이라면 해당 질환에 대한 적절한 진료와 함께 입과 눈의 건조 증상을 관리해야 합니다.

구강건조증 자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되는 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강건조증 관리법

1.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기

입이 마른다고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외출할 때 작은 물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입이 마를 때마다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 음식이 삼키기 어렵다면 물을 조금씩 함께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너무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입안이 건조하고 예민한 상태에서는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음식이 입안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혀나 잇몸이 따갑다면 자극적인 음식은 잠시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기

커피나 카페인이 많이 포함된 음료를 많이 마시면 일부 사람에게서 입마름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하루 종일 커피나 차만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물 섭취 습관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술과 담배 피하기

술과 담배는 입안의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구강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5. 알코올이 많이 포함된 구강청결제 주의하기

입안이 많이 마르는 사람은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때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제품은 입안을 더 건조하게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강건조증 전용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치과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밤에는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하기

특히 아침에 입이 심하게 마른다면 침실의 공기가 너무 건조하지 않은지도 확인해 보세요.

필요한 경우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가습기는 내부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세척해야 합니다.

7. 치아 관리는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충치 예방입니다.

침의 보호 기능이 줄어들기 때문에 불소가 포함된 치약으로 하루 두 번 꼼꼼하게 양치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건조증이 심한 사람에게는 치과의사가 불소 제품 등 추가적인 충치 예방 방법을 권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치과협회 역시 구강건조증 관리에서 국소 불소 사용과 예방적인 구강관리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이나 치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가끔 입이 마르는 정도라면 생활습관을 먼저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입마름이 몇 주 이상 계속된다.
  • 물을 마셔도 금방 다시 입이 마른다.
  • 입이 말라 잠에서 자주 깬다.
  •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렵다.
  • 말하기가 불편할 정도로 입이 마른다.
  • 혀나 입안이 계속 따갑고 아프다.
  • 입안에 하얀 반점이나 염증이 반복된다.
  • 충치가 갑자기 많이 생긴다.
  • 입과 눈이 동시에 심하게 마른다.
  •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이 함께 나타난다.
  • 새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뒤 증상이 심해졌다.

특히 입과 눈의 건조가 오랫동안 함께 지속된다면 쇼그렌병,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이 함께 나타난다면 당뇨병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라면 '입마름 기록'도 도움이 됩니다

입이 자주 마르지만 병원에 가면 언제 심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일주일 정도 간단하게 기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심함”

“저녁에 혈압약을 먹은 뒤 더 마른 느낌”

“커피를 마신 날 더 심함”

“밤에 입을 벌리고 잔 날 아침에 심함”

“입뿐 아니라 눈도 함께 건조함”

처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하면 의료진이 약물, 생활습관, 수면 중 입호흡 또는 다른 질환과의 관련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자주 느끼는 입마름, 그냥 넘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도 평소 말을 조금만 오래 해도 입안이 금방 마르고 갈증이 생기는 편입니다. 물을 마셔도 대화를 계속하다 보면 다시 입이 마르는 느낌이 들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이 심하게 마를 때 무설탕 껌을 씹어 침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껌을 씹고 있으면 침이 조금 더 나와 입안이 촉촉해지는 것 같아 당장은 한결 편해집니다. 실제로 무설탕 껌을 씹는 것은 침 분비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입마름을 잠시 줄여주는 방법일 뿐, 왜 입이 자주 마르는지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말을 조금만 해도 입이 마르고 갈증을 자주 느끼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는 다음에 병원을 방문할 때 현재 증상을 이야기하고 한 번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입마름은 수분 부족이나 생활습관처럼 비교적 단순한 이유로 생길 수도 있지만 복용하는 약의 영향이나 혈당 문제, 침샘 기능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을 정리하면서 저 역시 몸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는 무조건 참기보다 원인을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껌을 씹는 것으로 불편함을 줄였다면 앞으로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구강 상태도 잘 살피면서, 증상이 계속되는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마무리

50대 이후 입이 자주 마르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구강건조증은 정상적인 노화로만 설명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닙니다.

복용 중인 약, 수분 부족, 수면 중 입호흡, 스트레스 같은 비교적 흔한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당뇨병이나 쇼그렌병, 암 치료에 따른 침샘 기능 저하처럼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한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입마름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입이 마르면서 눈까지 심하게 건조한지, 갈증과 소변 횟수가 갑자기 증가했는지, 음식을 삼키기 어렵지는 않은지, 충치나 구강 염증이 자주 생기지는 않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입마름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물만 계속 마시며 버티기보다는 치과나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의 작은 변화도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증상이 계속된다면 일찍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의사 또는 치과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 – 구강건조증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 – 쇼그렌병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 구강건조증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 쇼그렌증후군

※ 위 자료는 구강건조증의 원인, 증상, 관리방법과 쇼그렌병 관련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참고한 공식 의료기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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