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후나 밤에 피부가 유난히 가렵다면? 단순 건조증과 간·신장질환 신호 구별
목욕을 하고 나온 뒤 팔이나 다리, 등 쪽이 유난히 간지럽거나 밤에 잠자리에 누우면 온몸이 근질근질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좀 건조한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혹시 간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피부의 수분 유지 능력과 피지 분비가 줄어들면서 젊을 때보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집니다. 그래서 목욕 후 가려움이나 밤에 심해지는 피부 가려움은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가려움이 단순 건조증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피부에 특별한 발진이 없는데도 전신 가려움이 오래 지속되거나 황달, 부종, 소변 변화, 심한 피로 같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을 비롯한 전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려움이 있다는 사실 하나가 아니라 언제, 어디가, 얼마나 오래 가렵고 어떤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목욕 후 피부가 가려운 가장 흔한 이유 목욕 후 가려움은 대부분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합니다. 피부 표면에는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보호막이 있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물에 오래 몸을 담그거나 강한 비누와 바디워시를 사용하면 피부 표면의 기름 성분이 지나치게 제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때수건으로 피부를 세게 문지르는 습관은 피부 장벽을 더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샤워를 마친 뒤 피부가 땅기거나 하얗게 각질이 올라오고, 종아리나 팔처럼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가 주로 가렵다면 피부 건조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우선 단순 건조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목욕 직후 가려움이 심하다. 종아리, 팔, 허리 주변이 주로 가렵다. 피부 표면이 거칠고 하얀 각질이 보인다. 겨울이나 난방을 많이 하는 환경에서 심해진다. 뜨거운 물로 오래 씻은 날 더 가렵다.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면 증상이 줄어든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예전에는 괜찮았던 목욕 습관도 어느 순간부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