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원인과 대처법
몇 초에서 몇 분 정도 지나면 풀리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워낙 갑작스럽고 심해 다시 잠들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밤에 종아리나 발에 쥐가 반복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야간 다리 경련은 심각한 질환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걷다가도 다리가 당기고 아픈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다가 쥐가 나는 이유, 밤에 종아리 경련이 생겼을 때 바로 풀어주는 방법,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차근차근 정리합니다.
자다가 쥐가 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의학적으로 말하는 근육경련은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강하게 수축하는 상태입니다.
종아리에서 가장 흔하지만 발바닥, 발가락, 허벅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는 근육경련을 하나 이상의 근육이 갑작스럽고 불수의적으로 수축하는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근육이 수축하면서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뭉쳐 만져지기도 합니다.
밤에 잠을 자다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몇 초에서 수분 정도 지속된 뒤 풀리는 경우가 많지만, 경련이 끝난 후에도 근육이 뻐근하거나 아픈 느낌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종아리는 하루 동안 걷고 서 있으면서 많이 사용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야간 근육경련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입니다.
밤에 종아리에 쥐가 잘 나는 이유
밤에 쥐가 난다고 해서 한 가지 원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육을 많이 사용한 날
평소보다 오래 걷거나 등산, 계단 오르기, 운동 등을 많이 한 날에는 종아리 근육이 피로해져 밤에 경련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장시간 걷거나 무리하게 운동한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습니다.
수분이 부족한 경우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근육경련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렸거나 운동을 한 뒤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탈수가 근육경련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한 경우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한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경우에도 근육이 긴장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한 뒤 잠자리에 들면 종아리 근육이 뻣뻣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 상태가 달라진 경우
나이가 들면 근육량과 유연성이 감소하고 활동량도 달라집니다.
낮 동안 근육을 충분히 움직이지 않다가 밤에 발목이 아래로 향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종아리 근육이 짧아진 상태가 되어 경련이 생기기 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는 잠들기 전 짧은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정말 쥐가 날까
다리에 쥐가 나면 가장 먼저 마그네슘 부족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전해질 부족이 근육경련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쥐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마그네슘 부족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근육 과사용, 탈수, 자세, 신경 문제, 혈액순환 문제, 복용 중인 약물 등 여러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 체내 전해질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경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쥐가 자주 난다고 해서 스스로 마그네슘이나 칼륨 보충제를 많이 복용하는 것보다는 현재 복용 중인 약과 건강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미네랄 보충제를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자다가 쥐가 났을 때 바로 해야 할 방법
한밤중에 종아리에 갑자기 쥐가 나면 당황해서 다리를 주무르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방법은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천천히 늘려주는 것입니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무릎을 가능한 한 곧게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깁니다.
발끝을 아래쪽으로 뻗으면 종아리 근육이 더 수축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로 발등을 몸 쪽으로 당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대에 누워 있다면 수건을 발바닥에 걸고 천천히 잡아당기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조금 가라앉으면 천천히 일어나 바닥에 발을 딛고 종아리를 가볍게 늘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경련이 풀린 뒤에는 무리하게 강한 마사지를 하기보다는 근육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근육경련 예방을 위해 근육 스트레칭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쥐가 자주 날 때 확인해야 할 질환
가끔 자다가 한두 번 쥐가 나는 것은 흔합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 반복되거나 낮에도 자주 발생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초동맥질환
다리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면서 혈류가 부족해지는 질환입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일정한 거리를 걸었을 때 종아리나 허벅지가 당기거나 쥐어짜듯 아프다가 잠시 쉬면 좋아지는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걷다가 다리 통증이 발생하고 쉬면 호전되는 간헐적 파행을 말초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고령, 흡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만성콩팥병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면 종아리가 당기거나 저리고 쥐가 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신경근이 압박되는 경우에도 종아리 등에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경우 허리 통증, 다리 저림, 감각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해질 이상
칼륨이나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부족한 경우 근육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설사나 구토가 있었거나 땀을 많이 흘린 경우,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전해질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물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은 체내 수분이나 전해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쥐가 나는 증상이 새로운 약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변경한 이후 갑자기 잦아졌다면 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의사 또는 약사에게 현재 복용약을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과 다리 쥐는 어떻게 다를까
밤에 다리가 불편하면 모두 다리 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가만히 있을 때 다리에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감이 생기면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주로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심해지고 다리를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편안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다리 쥐는 특정 근육이 갑자기 강하게 수축하면서 통증과 함께 단단하게 뭉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며 아프다면 근육경련, 뭉치는 통증보다는 가만히 있기가 힘들고 자꾸 움직이고 싶은 느낌이 강하다면 하지불안증후군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밤에 쥐가 나는 것을 줄이는 생활습관
잠들기 전 종아리를 가볍게 늘립니다
벽을 짚고 한쪽 발을 뒤로 뺀 뒤 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종아리를 천천히 늘립니다.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무리하지 않고 20~30초 정도 유지하는 방식으로 반복하면 됩니다.
낮 동안 적당히 움직입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경우에는 한 시간 정도마다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발목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활동량이 많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수분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받고 있는 사람은 담당 의료진의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피합니다
평소 걷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장시간 걷거나 평소보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밤에 근육경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동량은 천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을 너무 뻗은 상태로 자지 않습니다
엎드려 자면서 발끝이 아래쪽으로 오래 뻗어 있거나 무거운 이불에 발이 눌려 발목이 계속 아래로 향하면 종아리 근육이 짧아진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발목을 움직일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가끔 잠을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나 발에 쥐가 나서 깰 때가 있습니다.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당기는 통증이 생기면 당황스럽지만, 저는 우선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납니다. 그런 다음 넘어지지 않도록 침대나 벽을 잡고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편평하게 댑니다.
발뒤꿈치까지 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천천히 펴면서 몸의 체중을 조금씩 실으면 뭉쳐 있던 근육이 늘어나면서 쥐가 비교적 빨리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종아리를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고, 발목을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여 근육을 풀어줍니다. 갑자기 강하게 주무르거나 무리하게 당기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천천히 움직입니다.
밤에 갑자기 일어날 때는 어두운 곳에서 넘어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침대 옆에 수면등도 켜둡니다. 쥐가 났다고 급하게 바닥으로 내려서지 않고 먼저 몸의 균형을 잡고, 다치지 않게 주변을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낮 동안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고, 걷기 전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종아리와 발목을 가볍게 스트레칭합니다. 다만 저녁 늦게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갈 수 있어, 필요한 수분은 되도록 낮 동안 충분히 섭취하려고 합니다.
다리에 쥐가 가끔 나는 것은 피로하거나 근육을 많이 사용한 뒤 나타날 수 있지만, 너무 자주 반복되거나 한쪽 다리가 붓고 붉어지며 열감이 있거나 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근육 경련으로 넘기지 않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은 생활 습관이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할까
한두 번 쥐가 났다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경련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의료진은 먼저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어느 부위에 나타나는지, 운동과 관련이 있는지,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다음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로 전해질 확인
- 신장 기능 등 기본 혈액검사
- 척추나 신경 관련 검사
- 다리 혈류 상태 검사
- 필요한 경우 초음파나 영상검사
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반복적이고 심한 근육경련에서는 전해질 혈액검사와 척추·혈관 영상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그냥 쥐라고 넘기지 않습니다
밤에 가끔 생기는 종아리 경련과 달리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 들어 쥐가 나는 횟수가 갑자기 많아진 경우
- 거의 매일 밤 잠을 깰 정도로 반복되는 경우
- 다리가 계속 저리거나 감각이 둔한 경우
- 다리 힘이 약해지는 경우
- 걸을 때마다 일정한 거리에서 종아리가 아프고 쉬면 좋아지는 경우
- 한쪽 발이 다른 쪽보다 유난히 차가운 경우
- 발이나 발가락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 새로운 약을 복용한 뒤 증상이 심해진 경우
특히 한쪽 다리에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다리가 창백하거나 차가워지고, 감각저하나 근력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러한 증상을 급성 사지허혈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응급 신호로 설명합니다.
이 경우에는 다리를 주무르며 기다리기보다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쥐인지 구분하는 기준
밤에 종아리에 갑자기 통증이 생겼다고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잠을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가 딱딱하게 뭉치고 몇 분 후 풀린다면 흔한 야간 근육경련 가능성이 높습니다.
걷기 시작하면 다리가 아프고 쉬면 좋아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다리 혈관 문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긴다면 척추나 신경 문제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다리가 불편해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고 싶다면 하지불안증후군과 구분해야 합니다.
이처럼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과 동반 증상을 살펴보면 병원을 방문할 때 원인을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근육 피로, 과도한 운동, 탈수,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일부에서는 전해질 이상, 약물, 척추질환이나 혈관질환 등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Q2. 쥐가 자주 나면 마그네슘을 먹어야 하나요?
마그네슘 부족은 근육경련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모든 다리 경련이 마그네슘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복적으로 쥐가 난다면 원인을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보충제 복용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자다가 쥐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릎을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종아리 근육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경련이 풀린 뒤에는 가볍게 걸으며 근육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Q4. 매일 밤 쥐가 나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거의 매일 반복되거나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저림, 감각 변화, 근력 저하, 걷다가 반복되는 통증 등이 동반되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Q5. 다리 혈액순환이 나쁘면 쥐가 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말초동맥질환처럼 다리 혈류가 감소하면 걸을 때 종아리나 허벅지가 당기거나 쥐어짜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걷다가 통증이 생기고 쉬면 좋아지는 증상이 반복되면 혈관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은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흔한 문제입니다.
평소보다 많이 걸었거나 운동을 한 날, 수분이 부족한 날,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었던 날에는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잠들기 전 종아리 스트레칭, 적당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움직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또는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렇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넘길 필요는 없습니다.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걷다가도 통증이 생기고, 저림이나 감각 변화, 발이 차가워지는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혈관이나 신경, 척추 문제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와 다르게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현재 복용 중인 약과 건강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의사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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